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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케이 안 KSoP 부회장님] [연말 ‘싸늘한 기부’②]“기부금 줄어 걱정”…‘이영학 유탄’에 눈물

[연말 ‘싸늘한 기부’②] “기부금 줄어 걱정”…‘이영학 유탄’에 눈물


[비케이 안 KSoP 부회장님]

<한국기부문화연구소 소장>

***

-“기부금 단체는 사기꾼” 눈초리에 한숨

-기부단체 통한 ‘기부’ 꾸준히 감소세

-“감시 시스템 만들고 깐깐한 기부 절실”

[헤럴드경제=정세희 기자] “딸랑딸랑.” 지난 8일 오후 서울 지하철 종로3가역에서 연말을 알리는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렸다. 하지만 지나가는 시민들의 눈길은 싸늘했다. 빨간 모금함에 시선이 머무는 시간은 단 몇 초도 되지 않았다. 자원봉사자 이재선(58ㆍ여) 씨의 목소리는 다급해졌다. “어려운 이웃을 도웁시다.” 여러 번 외치던 그는 시간이 흐르자 한숨을 연거푸 내뱉었다. 그는 “이영학 때문에 선량한 기부단체까지 손해를 보고 있는 것 같아 원망스럽다. 대부분 사람들이 종소리를 듣지도 않고 지나가버린다”고 토로했다.

연말연시 기부의 계절이 돌아왔지만 올해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싸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학 사건, 새희망씨앗 사회복지단체 사건 등 기부금 관련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며 시민들 사이에선 ‘기부금 단체를 못 믿겠다’는 기부 포비아(phobiaㆍ공포증)가 번졌다. 아직 올해 기부금 현황이 집계되진 않았지만 복지단체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기부포비아는 심각한 수준이다.

A기부단체 담당자는 “기부금 다른 데에 쓰는 게 아니냐고 의심하는 분들이 많아졌다. 기부금 사용 내역서를 보내드려도 못 믿겠다고 하고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영학 사건의 영향이 아무래도 큰 것 같지만 이영학은 개인이 기부금을 모은 것이라 기부단체와는 별개의 문제지만, 기부단체도 모두 사기꾼 취급하는 것 같아서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지역의 소규모 기부단체의 문의전화는 더욱 뚝 끊겼다. 후원 캠페인을 벌이려고 시민들을 만나러 나가도 “모든 내역을 공개할 수 있겠느냐. 못 믿겠다”는 싸늘한 반응뿐이다. B기부단체 관계자는 “연말은 가장 바쁠 때인데 요즘은 소액 기부조차 꺼리는 분위기다. 11월 기부금은 역대 최저였다”고 안타까워 했다.

대표적인 연말 기부금 캠페인인 사랑의 열매 ‘희망 2018 나눔캠페인’의 모금 액은 11일 현재 648억원으로 목표액인 3994억원의 약 16.2% 밖에 달성하지 못했다. 지난 2015년만 해도 같은 시기에 목표액(3268억원)의 20.1%인 690억원이 모금됐었다. 올해는 4분의 1 가량이 줄어든 셈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관계자는 “이영학 사건 등으로 모금이 줄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이번 일련이 사건들이 기부금 기피현상에 불을 지핀 것뿐, 이미 기부 손길이 계속해서 감소세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비영리단체 기부 금액은 전년(10만4927원)보다 1.3% 줄어든 10만3531원이다. 비영리단체로 이전 지출은 지난해 3분기부터 4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우리사회의 기부금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먼저 기부금을 감시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비케이 안 한국기부문화연구소 소장은 “영국, 호주, 일본 등은 ‘자선위원회’라는 게 있어서 기부금 사용 내역 등을 감시하는 시스템이 있지만 한국은 없다”며 “정부는 문교부, 교육부, 법무부 등 부처마다 기부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프로그램은 많지만 이를 모니터링 할 곳은 없다. 기부자들은 헷갈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간단체가 감시체제를 투명하게 만들고 정부가 제도를 정비해 이를 도와주는 형태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부자들도 기부단체를 고를 때 꼼꼼하게 살피는 게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안소장은 “기부자들이 집을 사듯이 깐깐하게 기부단체를 선정하는 습관을 기른다면, 시장의 논리에 의해 투명하고 잘 운영되는 곳이 사람들에게 신뢰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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