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우트의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필요성 인식]
필란트로피라는 용어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2012년 봄, 한국스카우트연맹의 리더스게더링에 초청된 비케이안 교수님으로부터 나눔과 자선을 통한 공공선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였다. 연맹에서는 매년 청소년들을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을 준비해 왔는데 나눔과 자선을 통한 공공선과 요청의 리더십은 스카우트 선서와 규율에 가장 잘 부합되고 어울리는 프로그램으로 손색이 없었던 것. 특히 ‘항상 다른 사람을 도와주겠습니다’라는 스카우트 선서의 둘째 항목과 ‘스카우트는 도움이 된다.’는 스카우트 규율의 3번째 항목은 필란트로피를 청소년들이 실천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자는 공감대가 형성되기에 충분했다.
[교육을 통해 유스필란트로피의 필요성을 구성원들이 공감하는 과정]
2012년 9월 3일부터 5일, 21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40시간의 유스필란트로피 스카우트 기프트 프래너 과정(Youth Philanthropy Scout Gift Planner Course)이 연맹 회관 1층 강당에서 처음 열렸다. 17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집중교육은 교육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하여 [비영리단체의 모금전략]과 [푼돈의 달변 큰 돈의 경청] 등 두 권의 도서를 사전 필독한 가운데 워크숍 형태로 진행되었는데 이를 통해 필란트로피에 대한 이해와 ‘유스필란트로피’를 스카우트의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자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2013년 2월 1일부터 4일까지 29명이 참가한 가운데 두 번째 과정이 대전 계룡스파텔에서 1차 때보다 심화된 과정으로 국제공인기금조성전문가(CFRE)인 비케안 교수와 김현수 교수, 한서대학교 조원희 교수 그리고 당시 한국기부문화연구소 서진호 본부장 등이 교수진으로 참여했다.
[내부 실행 단계: 유스 필란트로피 인큐베이팅 과정]
유스필란트로피 프로그램의 개발을 위해 2013년 1월부터 11월까지 20여 차례에 걸쳐 스카우트 대원을 대상으로 유스필란트로피 인큐베이팅 과정이 운영되었다. 이 과정에 김승수 부장과 필자가 진행자로 나섰고 4,439명의 스카우트 대원이 강의와 실습, 캠페인 등에 참여한 것은 유스필란트로피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검증되고 공감대가 형성되는 계기가 되었다.
[외부 확장단계: 교과 연계도서 3권 발행을 통한 확장]
2013년 3월, 유스필란트로피 프로그램에 대한 장은 창의적 체험활동 교과 연계도서인 [컵스카우트]가 발행되면서부터 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현직 모금전문가와 전문가들의 자문과 조언으로 발간된 이 책 11장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모금 활동 계획 만들기란 제목으로 나눔을 실천한 이야기 해보기, 2. 모금활동을 실천하는 이유, 3. 모금활동계획 만들기 등으로 구성되었는데 청소년 단체로는 처음으로 필란트로피를 이해하고 모금하는 방법을 청소년들에게 제시한 것이다. 이어서 10월에는 [청소년 리더십을 위한 유스필란트로피(Youth Philanthropy)]와 [세상을 바꾸는 유스필란트로피(Engaging Youth in Philanthropy)] 등 두 권의 도서가 발행되었다.
[세상을 바꾸는 유스필란트로피]는 미국 플로리다대학교에서 언론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미국 미들테네시추립대학교 조교수로 재직 중인 박한나 교수가 집필을 맡았다. [청소년 리더십을 위한 유스필란트로피]는 AFP(모금가협회)의 유스필란트로피 분과위원회에서 2011년에 발행한 자료를 황윤선씨가 번역하고 비케이안 교수를 비롯 김현수, 황신애, 최종협 교수와 김승수 부장(현 전라북도 사무관) 그리고 필자가 집필에 참여했다. 세 권의 도서 발간은 한국에서 유스필란트로피 운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하고 청소년의 건전 육성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임을 인식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유스필란트로피란 자선활동 혹은 지역사회 활동에 그들의 시간, 돈, 재능 등의 자원을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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